
자료 사진: 2026년 6월 15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로이터/스트링어/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1500척이 넘는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외래종이 급격히 확산하는 ‘슈퍼 전파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릴랜드대학교 환경과학센터 연구를 이끈 마리오 탐부리는 현재 상황을 ‘완벽한 폭풍(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미생물과 조류를 포함한 해양 생물들은 선박이 장기간 정박해 있는 동안 선체에 들러붙어 군집을 이루며 10일이 지나면 급격한 성장 단계에 접어든다.
USA 투데이는 "만약 이 생물들이 다른 생태계로 유입되면 토착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기반 시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양 생물들과 때로는 인간에게도 해로운 병원균을 옮기는 등 광범위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환경에 적응한 생물들은 염도와 온도 조건이 유사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항구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주요 국제 해운 허브인 싱가포르가 취약한 것으로 지목된다.
탐부리는 "이 생물들은 극한의 환경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적응력이 강한 생물들이라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외래종이 되기에 딱 알맞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