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대니얼 호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측근들이 최근 비밀리에 회동해 트럼프의 배신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정치적 움직임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정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폭스 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지난 주말 메인주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이 모임을 주최했다.
올해 초 의원직에서 사퇴한 전 공화당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과 임기 만료를 앞둔 토머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참석했다. 그린의 새 남편이자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의 기자인 브라이언 글렌도 자리를 함께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회동 참석자들은 모임의 목적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린은 엑스(X)에 "우리는 더 이상의 해외 전쟁은 없다고 말했고, 그것은 진심이었으며 트럼프가 그 약속을 했기에 그를 지지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모두를 배신했다. 이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글렌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과 터커 칼슨이 없었다면 당선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것은 정치적 지각변동이다. 마치 1774년 제1차 대륙회의의 기틀을 다지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합동 타격을 감행했다. 칼슨은 이러한 결정을 "매우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린은 트럼프가 자신의 '해외 전쟁 중단' 공약을 저버렸다고 비판하며, 이번 전쟁으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은 수개월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문건 처리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은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
같은 달, 2017년 잠시 트럼프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역시 트럼프의 전 측근들과 합세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하여 그를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은 행정부 수반이 미쳐버렸을 때 그를 끌어내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이 없다고 선언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인 수정헌법 제25조를 트럼프 내각을 향해 발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회동을 두고 마가(MAGA)의 한 인사는 폴리티코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그룹을 "적응하지 못한 배신자들의 섬"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