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인근 해역에 정박한 한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쥐 매개 바이러스 감염이 현재까지 7명에게 퍼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크루즈선 ‘MV 온디우스’호에서 확진자 2명과 의심 환자 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3명은 경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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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에는 네덜란드 국적의 고령 승객 2명과 독일 국적자 1명이 포함됐다.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인 이 배는 아르헨티나, 남극, 남대서양의 여러 섬을 잇는 수주간의 항해를 멈춘 채, 카보베르데 당국이 공중보건 우려를 이유로 승객 하선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와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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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이번 집단발병은 2026년 4월 6일에서 4월 28일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위장관 증상이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 호흡부전,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WHO는 승객들에게 객실에 머무르면서 “소독과 기타 조치가 이뤄지는 동안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시애틀 타임스와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타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높은 편이라고 밝히며, 대개 설치류 배설물에 노출될 때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비스트는 대부분의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르헨티나와 칠레 안데스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희귀 변이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은 양상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WHO의 유행·범유행 대비 및 예방국장 마리아 반 커르호버 박사는 “일부 환자들이 서로 매우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예방 차원에서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다고 가정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커르호버 박사는 또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타임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카보베르데 당국은 의사, 외과의, 간호사, 검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파견해 선박에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WHO 대변인은 “이번 발병은 국제 공조 대응을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심층 조사, 환자 격리 및 치료, 의료 후송, 실험실 조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