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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 여자친구에게 차인 경험이 밀러를 반이민론자로 만들었나?

데이비드 에드워즈 | 2026.06.11

2026년 5월 2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관저(EEOB) 인디언 조약 회의실에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화당 소속 주 법무장관들과 함께 부정행위 방지 대책에 대한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에블린 혹스타인)
2026년 5월 2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관저(EEOB) 인디언 조약 회의실에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화당 소속 주 법무장관들과 함께 부정행위 방지 대책에 대한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에블린 혹스타인)

백악관 보좌관 스티븐 밀러가 오늘날 강경 반이민주의자로서 내세우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대학 시절 연애사가 주목받고 있다.

듀크대학교 정치학과 재학 시절, 밀러는 보수 성향의 피부가 밝은 라틴계 여성과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기숙사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상당 일방적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2020년 전기 『헤이트몽거: 스티븐 밀러,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백인 민족주의 의제』의 저자 진 게레로는 밀러의 당시 여자친구가 공개적으로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을 부끄러워했으며, 사람들이 밀러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아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당시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구애하던 밀러의 태도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이었다.

당시 관계를 잘 아는 한 인물은 "그가 그녀를 훨씬 더 좋아했다"며 "그녀는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이 보이는 걸 불편해했고, 그가 자신의 남자친구라는 걸 사람들이 알기 싫어했다"고 말했다.

오늘날 밀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목소리 큰 반이민 강경론자로,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이민과 망명 보호를 대폭 제한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며 정치적 입지를 쌓아왔다.

그는 국경에서의 가족 분리 정책과 이른바 ‘보호도시(샌추어리 시티)’ 지위 폐지 시도 등, 행정부의 가장 논란이 큰 이민 정책들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다.

비판자들은 밀러가 대학 시절 라틴계 여성과 교제했던 개인사와, 현재 라틴계 및 이민자 공동체를 겨냥한 정책 설계자로 활동하는 모습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고 있다.

그의 사적인 과거와 공개적인 정치 의제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점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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