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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마시라고?" ICE 구금시설 식수서 또 ‘벌레’… 충격적인 영상 공개

매튜 채프먼 |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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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2026년 1월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이민자 단속 중 르네 니콜 굿을 총격 살해한 사건 이후, 이민 당국의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요원들에게 둘러싸인 차량 안에 억류된 한 여성이 앉아 있다. 2026년 1월 21일 촬영. REUTERS/Leah Millis/자료 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생물이 떠다니는 물이 식수로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원이 해당 시설에 식수 문제를 개선하라고 명령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관련 영상이 공개되었다.

변호인단이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한 캘리포니아 ICE 억류자가 법원의 시설 내 식수 문제 해결 명령이 내려진 지 불과 몇 주 만에 벌레 같은 생물체가 기어 다니는 물병을 들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주 촬영된 영상에는 아델란토 ICE 구금시설에 수개월째 수용돼 있는 로스앤젤레스 주민 카를리토스 리카르도 파리아스가 작은 벌레가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는 물이 담긴 플라스틱병을 들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변호사 마거릿 헬러스타인은 해당 영상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제공했다.

온라인에서 틱톡 크리에이터 '리처드 LA'로 알려진 파리아스는 시설 직원들이 공용 물통에 담아 구금자들에게 나눠준 물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직접 플라스틱병에 옮겨 담았다고 밝혔다.

파리아스는 변호사를 통해 전달한 성명에서 "우리는 적절한 식수와 더 나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ICE 요원에게 총격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법원에서 그에게 적용된 폭행 혐의를 기각했으나, ICE 구금 시설로 이송되었고 현재 추방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영상은 민간 교도소 운영 기업인 지오 그룹(Geo Group)이 운영하는 아델란토 시설의 '위험한 환경'을 둘러싼 집단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개되었다.

원고 측은 시설에서 공급되는 물이 변색돼 있거나 맛이 좋지 않고, 수 시간씩 물이 끊기는 일도 잦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방법원은 최근 ICE에 구금자들이 하루 24시간 깨끗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법률 옹호 단체 중 하나인 '퍼블릭 카운슬(Public Counsel)'의 레베카 브라운은 "영상은 매우 충격적이며,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금자들은 오랫동안 물의 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다."며 "물이 탁하고 맛이 끔찍하며,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해당 영상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델란토 시설이 인근 지역 주민들과 동일한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DHS 측 변호인단은 이번 주 별도의 법원 제출 서류에서 독립적인 검사 결과 해당 식수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청결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DHS는 아델란토 시설의 거주 환경을 보장해야 할 책임은 지오 그룹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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