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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성범죄 피해자, 가족과 연락 두절!

트래비스 게티스 | 2026.05.06

고(故)
고(故) 금융업자이자 성범죄 전과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2025년 1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측이 공개한, 미국 법무부의 엡스타인 관련 파일 속 사진에서 포착된 모습.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로이터 통신 제공. 이 이미지는 제3자에 의해 제공된 것이다.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했던 전직 모델이자 부동산 사업가가 뉴욕에서 실종된 뒤, 가족이 약 2주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신고했다.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으로 2001년부터 뉴욕에 거주해 온 엘리자베타 타이 페레토(50)는 베네토 지역의 가족을 방문한 뒤 4월 초 맨해튼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가족과 매일 이어지던 통화가 올해 4월 22일 갑자기 끊겼고, 이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더 유에스 선(The U.S. Su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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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삭제되었거나 비활성화된 것으로 보이며, 휴대전화도 더는 연결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토는 엡스타인에 대한 혐의를 공개적으로 처음 구체적으로 증언한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2019년에, 자신의 모델 경력을 진전시켜 줄 수 있는 전문적 미팅이라고 믿고 2004년 엡스타인의 맨해튼 자택을 찾았다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상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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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엡스타인은 대면 중 그녀 앞에서 옷을 모두 벗고 진동기를 건네며 자신에게 다가오라고 지시했다. 페레토는 그 물건을 집어 그의 머리를 향해 던진 뒤 곧바로 집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엡스타인의 오랜 측근이었던 기슬레인 맥스웰이 자신이 집을 나가려 하자 잠시 길을 막으며, 엡스타인이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페레토는 당시 자신의 에이전시 부커가 “엡스타인이 빅토리아스 시크릿 모델 자리를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를 만나러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연락 두절에 불안을 느낀 가족은 이탈리아 로비고 검찰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사건은 이탈리아 외교부로까지 넘어갔고, 외교부는 미국 당국과 접촉한 상태다. 뉴욕 경찰도 그의 실종 경위를 수사 중이다.

엡스타인은 2019년 연방 성매매 알선 및 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뉴욕의 한 교도소 수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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